내달 5일부터 8일까지 어린이축구장 특설무대서
'제47회 전라예술제'가 정읍을 찾아간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전라북도연합회(회장 선기현)가 주최하는 전라예술제는 전북지역 예술인들이 한 해동안 축적한 예술적 역량을 펼쳐놓는 자리. 9월 5일부터 8일까지 정읍 천변 어린이축구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올해 예술제는 '2008전북민속문화의해'를 맞아 국립민속박물관과 국립국어원 지원사업을 더했다.
전라예술제의 지역 순회개최는 문화집중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것. 장소만 빌리는 행사가 아니라 지역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기회로 삼기 위해 '정읍을 새롭게 디자인하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마련했다. 송진희 호남대 교수가 '문화도시 경쟁력과 공공디자인'을, 이흥재 전북예총 전문위원장이 '정읍 선비마을 디자인'을 발제한다.
협회 중심의 자율적인 공연과 전시도 올해 예술제 특징. 국악협회는 국극과 합북공연으로, 무용협회는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을 아우르는 창작품으로, 연극협회는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로 예술성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연예협회의 도민 왕중왕 노래자랑과 영화인협회의 영화상영, 음악협회의 악기체험장 등은 대중적인 프로그램. 건축가협회는 전시를 통해 건축문화를 선보이는 동시에 건축포럼을 개최한다. 문인협회는 합죽선 창작시화 작품을, 미술협회와 사진작가협회는 회원들의 최근작을 전시한다.
선기현 전북예총 회장은 "올해는 전라예술제에 대한 사후평가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17명의 예총 전문위원들이 자율적으로 평가, 각 협회가 참고할 수 있도록 평가회를 통한 백서를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5일 오후 7시30분 국립경찰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로 시작된다. 8일 오후 6시에 열리는 폐막공연은 시민들을 위한 대중가요 공연으로, 정읍예총(회장 김영수)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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