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전통의 천주교우촌을 성역화및 관광자원화 하기 위한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완주군 비봉면 천호성지권역 추진위(위원장 장지권)는 매년 12만명의 순례객이 방문하는 천호성지를 관광자원화 해 지역주민의 소득 창출을 꾀해야 한다며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비봉면 내월리 천호마을 외 4개마을로 구성된 160가구 421명의 주민들은 천호성지를 전국 최고의 역사유적지로 만드는 것은 물론, 이의 관광자원화를 통한 지역민들의 소득 창출이 시급하다며 주민총회를 통해 추진위를 구성한데 이어 선진지 방문이나 워크숍을 갖는 등 구체적 활동에 나섰다.
천호성지는 호남이 자랑하는 천주교의 대표적 사적지로 병인박해(1866년)때 순교한 순교자들이 묻혀있다.
4명의 성인과 10명의 무명 순교자가 묻혀 있는 곳이 바로 천호성지로, 비봉면 전체인구가 2000명 남짓한 가운데 비봉에 있는 천호성지를 찾는 순례객은 연간 12만명에 달할만큼 순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주말이면 서울, 대전 등지에서 관광버스를 동원해 이곳을 찾는 집단 순례객이나 관광객으로 인해 항상 만원을 이룬다.
하지만 천호성지 주변에는 변변한 식당 하나 없을만큼 각종 인프라의 부족으로 농촌체험과 관광이 결합된 여가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해 성지 주변 마을의 소득이나 지역의 활력과는 거리가 멀다는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장지권 천호성지권약 추진위원장은 "천혜의 천주교 유적지를 활용해 각종 체험이나, 도보성지 순례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농업 활성화가 가능하다"며 성지 주변에 지역특산품 전시판매장 운영 등을 통해 지역홍보는 물론, 성역화 사업발전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호성지권역 농촌마을을 종합적으로 개발키 위해 지역민들이 종합개발 예비계획서를 제출함에 따라 완주군은 국비확보 등을 통해 특성화 된 성지순례 테마단지 조성및 전원문화를 누릴 수 있는 명소화 마을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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