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요원? 팬?
여느해 보다 10대 관객이 많은 '2008 전주세계소리축제'. 27일부터 29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야(夜) 콘서트' 때문이다.
아이돌 그룹 등 인기있는 대중가수들이 대거 출연한 만큼 많은 관객들이 찾는 무대. 만일의 사고에 대비, 자원봉사자들이 안전요원 자격으로 무대 앞에 둘러앉아 있지만 그들의 관심은 이미 다른 곳에 있다.
자원봉사자 역시 스타를 좋아하는 20대. 안전요원으로서 책임의식 보다는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가수들을 담는 데 더 집중하고 있다.
▲ 관객 없는 공연
2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과 연지정원 등 야외무대에서 펼쳐지고 있는 'SORI+끼! 페스티벌'. 전국 대학의 실용음악과 학생들이 모였지만, 대부분 공연 시간이 평일과 낮 시간에 잡혀있어 관객들이 없다.
뛰어난 가창력과 수준 높은 음악은 텅 빈 객석, 허공으로 날아갈 뿐. 공연 첫날인 30일, 공연을 보고 있는 관객은 자원봉사자와 타 대학 학생들 몇몇 뿐이다.
▲ 아니, 벌써?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곳곳에 설치된 한지조명등이 밤이 되면 분위기있는 축제 공간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관객이 다녀간 지난 주말 동안 한지조명등이 찢어지거나 낙서한 흔적들이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 누구세요?
"안숙선인가?" "에이, 설마."
소리축제 안내 책자를 보며 지나가는 부부의 대화. 그들이 걸어온 길에는 안숙선 조직위원장이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안위원장은 운동화에 면바지, 점퍼 차림. 평소 색 고운 한복을 입은 단아한 모습하고는 다른 느낌이지만, 축제 현장을 뛰기에는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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