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축제 '월드클래스…' 토미 캠블·발티뇨 아나스타시우
"한국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마치 천국에 와있는 것 같았습니다. 3년 전 한국에 와서 전통혼례를 봤는데, 결혼식이란 걸 잊어버릴 정도로 처음 듣는 한국음악에 푹 빠졌었죠."
1일 '월드클래스 퍼커션 앙상블'이란 이름으로 '2008 전주세계소리축제' 무대에 선 세계적인 드러머 토미 캠블(Tommy Campbell). 토미 캠블은 50개의 음반과 10개의 그래미상 수상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아티스트다.
그는 인기 비결을 묻는 질문에 "아무도 자기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는 농담을 던지면서도, "디지 길레스피 등 훌륭한 연주자들과 함께 하고, 높은 수준의 연주를 하다보니 내 실력도 늘어나고 나만의 색깔을 찾게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토미 캠블과 함께 '월드클래스 퍼커션 앙상블'에 참여한 발티뇨 아나스타시우(Valtinho Anastacio) 역시 한국 전통음악에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사물놀이는 음악적으로 아프리카 전통음악과 비슷하지만, 여러 악기가 어울리는 모습이 아름답다"며 "타악기는 단순히 치는 것이 아닌, 하나의 언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산에, 두번째달, 김C 등 한국 음악인들과 많은 교류를 하고 있는 그는 "한국 뮤지션들은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에게 많은 가능성이 잠재돼 있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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