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11 17:35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일반
일반기사

[2008 전주세계소리축제] 폐막콘서트

4일 오후 9시 소리전당 야외공연장

세계의 소리와 소통이 한데 엉킨 여덟 번째의 여정이 끝을 맺는다.

 

판소리와 다른 세계 소리의 만남은 '머무르기'가 아니라 '떠돌기'다. 정처없이 길을 떠나는 험난한 여정 속에서 소리축제가 가야 할 길을 발견하겠다는 다짐이 담겨있다.

 

'2008 전주세계소리축제' 폐막식은 축제 하이라이트를 즐기는 공연이라기보다 야외공연장에서 즐기는 콘서트에 가깝다.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던 작품들을 대상으로 보석같은 순간들을 되짚어보는 기억의 자리로 엮어진다. 4일 오후9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

 

이날 무대에 오르는 출연진은 '천하명창' 무대에 오른 소리꾼 송순섭씨, 소리 신동 박성열군, 널마루 무용단, 강소성의 강서가무예술단, 라구 딕시 프로젝트, 호남오페라단, 전북도립국악원 예술단, 전주기접놀이보존회다.

 

대중적인 친화력은 떨어질지 몰라도 강한 기운이 느껴지는 주인공인 송순섭 명창의 '새타령'을, 영화 '소리 아이' 주인공이기도 한 판소리 신동 박성열군은 '흥보가 돈타령'을 선보인다.

 

후백제의 왕의 일대기를 창작 창극 '견훤'의 눈대목과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심청가'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청의 눈물'도 재현된다.

 

'라구 딕시 프로젝트'는 인도 민속음악과 세계 대중 음악의 퓨전을 시도해 바이올린, 플루트, 어쿠스틱 기타 선율을 바탕으로 힌두어, 칸나다어, 영어 등 3개 국어 노래를 이어가며 소통의 고리를 이어간다.

 

가족의 소중함과 권선징악의 교훈을 오페라로 극화시킨 호남오페라단 '흥부와 놀부'의 짤막한 아리아도 감상할 수 있다.

 

10명의 미녀들이 등장해 합주와 독주, 독창 등 모든 장르를 선보이는 강서가무예술단의 뛰어난 무대실력도 엿볼 수 있다. '합굿'안 용기놀이가 발전돼 예술성을 인정받은 전주기접놀이도 펼쳐진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