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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풍경] 발효인형극 '콩이장군 나가신다'

아이들에게 우리음식 자긍심 심어줘요

기획전시형 엑스포로 탈바꿈한 2008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에서 새롭게 선보인 발효인형극이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발효와 과학, 발효와 문화, 세계의 발효식품 등 발효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둬온 조직위는 그 중 특히 어린이들이 발효식품을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이름도 생소한 발효 인형극을 준비했다. 실제 행사 전부터 관람 예약이 몰릴 정도로 어린이들의 관심이 높다고 엑스포 조직위 이동희 홍보팀장은 말했다.

 

발효 인형극은 '콩이장군 나가신다!'는 제목으로, 건강식품의 대명사인 발효식품 이 장군과 병사로 의인화해 서로 다투는 과정에서 어린이들이 우리 발효식품이 얼마나 우수한 식품인지를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도록 재미있게 만들었다.

 

건강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요즘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인스턴트식품과 이에 대비되는 슬로우 푸드를 대비시킨 것도 흥미롭다.

 

인형극을 통해 어린이들이 우리 전통 음식에 대한 과학적 효능과 독창성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발효 인형극은 발효문화관내 특설무대에서 26일까지 진행되며, 주말인 25일과 26일에는 1일 3회 공연이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인형극을 준비한 김정수 전주대 교수는 "인스턴트 식품의 달콤함과 고소함에는 그 만큼의 부작용이 수반된다"며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인형극을 통해 우리 전통 음식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자는 뜻에서 제작되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윤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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