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기전을 출발한 전라관찰사 행차가 풍남문과 전라감영터, 구도심 일대를 거쳐 객사에 도착했다.
군관과 기장대, 집사도사, 취타대, 의장대 등 112명이 뒤를 따른 전라감사 행차는 과거 왕의 권한을 부여받은 전라감사가 전주를 출발해 각 고을을 돌아다니며 백성들의 애환과 고통을 직접 듣고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다.
'2008 전라관찰사 행차'의 '전라관찰사'역은 1499년(연산 5년) 전라관찰사를 역임한 정숙지 선생의 16대손 정택수씨(71·서울시)가 맡았다. 정숙지 선생에 대해서는 '상명하고 강개하며, 여러 관직을 지내어 감당하지 못할 일이 없다'고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돼 있다. 이날 행사를 위해 봉화 정씨 원로 종친 40여명이 전주를 방문하기도 했다.
전라관찰사는 백성을 잘 받들어 안민보위를 잘하겠다는 다짐의 뜻으로 매월 1일과 15일 객사에서 임금께 망궐례를 올렸다. 2일 객사에서 부활한 '2008 망궐례' 역시 공직자의 바른 자세를 되돌아보자는 역사적 교훈을 담고 있다.(좌)
조선 왕실의 호위문화인 수문장 교대의식이 2일 경기전에서 펼쳐졌다.
수문장은 조선시대 도성과 궁성의 각 문을 관장하던 최고 관리자. 현재 수문장 교대의식을 볼 수 있는 곳은 경복궁과 광화문, 흥례문 등으로 전주에서는 흔치 않은 기회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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