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이 스승의 넋을 기리는 추모 공연을 마련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전남 진도군 임회면에 있는 국립 남도국악원은 "오는 21일 오후 7시 금요상설공연에 고(故) 박병천 선생 1주기 추모공연으로 '진도 씻김굿' 무대를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1980년 진도 씻김굿의 무악 부문 기능보유자로 지정받은 박병천 선생은 생전에 진도의 예술을 널리 알리고 전파하고자 많은 노력을 했다.
그의 많은 제자가 선생의 넋을 기리고자 마련한 이번 공연은 선생이 타계하기 직전 녹음한 유작 '산자를 위한 축원덕담', 선생의 장남 박환영 교수의 장단과 손자 박명규의 '대금산조' 등이 펼쳐진다.
또 제자 박애리(국립창극단)의 '심청가 중(中)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 선생이 직접 지도한 중국 베이징무용대학 제자들의 '박병천류 북춤' 연주와 함께 선생의 극락왕생 기원과 산자를 위한 액과 살을 막아 명을 빌어주는 '씻김굿', 선생이 마지막 정열을 바쳐 재직하며 일궈낸 영암 대불대 전통연희과 제자들이 펼치는 '판굿'이 공연된다.
남도국악원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생전 고인이 전통 예술을 사랑하고 후손들에게 전수하고자 노력한 열정을 기리는 의미 있는 무대로 엮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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