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민공 황진장군(武愍公 黃進將軍)은 군량미 확보를 위해 호남평야로 진출하고자 배티재를 넘으려던 왜군들을 무찌른 인물. 그는 권율장군과 함께 1500여명을 이끌고 2만 병력에 맞서 싸워 전주성과 호남평야를 지켰다.
전북향토문화연구회(회장 이치백)가 그의 역사적 공적을 재평가하기 위해 「무민공 황진장군」 (전북향토문화연구회)을 출간했다.
이치백 회장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임진왜란 당시 일본의 3대 패전을 한산·행주·진주대첩으로 알고 있지만, 일본 사람들은 진주대첩 대신 이치대첩으로 알고 있다"며 "무민공의 10세손 한규, 12세손 석주 등 발문을 더해 65년만에 현대문으로 번역하게 됐다"고 말했다.
책엔 황진장군의 낡은 성첩·포루·진관 등을 새로 만든 유비무환(有備無患), 임진왜란 이전 준마를 구해 무예를 연마했던 선견지명(先見之明), 죽는다 하더라도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사보국(一死報國), 몸소 익사하게 될 백성을 구한 애민(愛民) 정신 등이 재조명됐다. 한자로 기록돼 있던 전문을 알기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글로 번역한 노고가 담겼다.
이외에도 전북향토문화연구회는 임진왜란 당시 남원 출신으로 나라를 위해 충절을 다한 세 사람의 충신의 사적을 담은 「정충록(旌忠錄)」 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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