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이동희·미술 황소연·음악 조장남씨
'제16회 목정문화상' 수상자로 문학부문 시인 이동희씨(62·전 전주대 겸임교수), 미술부문 서양화가 황소연씨(71·전 전주대 예술대학장), 음악부문 오페라 제작가 조장남씨(58·군산대 교수)가 선정됐다.
재단법인 목정문화재단은 지난달 28일 전주코아호텔에서 '제16회 목정문화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송하선)를 열고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문학부문 수상자인 이씨는 우리시대 글쓰기 운동을 전개한 것과 꾸준한 창작활동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1987년 첫 시집 「빛더듬이」를 비롯해 「사랑도 지나치면 죄가 되는가」 「은행나무 등불」 「벤자민은 클래식을 좋아해」 등 네 권의 시집을 펴냈으며, 수상록과 시해설집, 문학이론서 등을 발간했다.
전주 출생으로 전주대 사범대학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전주풍물시 동인회 회장과 유연문예교실 전임교수를 맡고 있다. 전북문학상, 표현문학상, 전주시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미술부문 수상자 황씨는 완주 출생으로 국내외 많은 전시회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해 왔으며 지역 미술계 발전에도 큰 기여를 했다. 1983년부터 2003년까지 전주대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평생을 후학 양성에 힘쏟았으며, 전북미술협회 회장을 맡아 관 주도적이었던 도전을 민 주도로 바꿔놓았고 젊은층으로 이뤄진 '쿼터' 그룹을 창립, 추상미술을 활성화시켰다. 전북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고령으로 현재는 거동이 불편해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지만, 시상식에는 참석할 예정이다.
음악부문 수상자 조씨는 전남 신안 출생으로, 1975년 정읍호남고·기전여고 교사로 재직하게 되면서 전북과 인연을 맺게 됐다. 기전여자전문대학 조교수를 거쳐 1986년부터 군산대 예술대학 음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86년 당시 도내 유일의 오페라단인 '호남오페라단'을 창단, 지역적 소재를 활용한 오페라 공연을 올려왔으며 해마다 창작 오페라를 발표하고 있다. 전북문화상과 전주시 최우수공연단체상 등을 수상했다.
'목정문화상'은 목정 김광수 선생이 설립한 목정문화재단이 전북지역의 향토문화 진흥을 위해 공헌한 문화예술인 또는 단체에 시상하는 상으로, 1993년부터 문학과 미술, 음악 등 3개 부문에서 선정해 왔다. 김광수 선생은 무주 출신으로 향토기업인 전북도시가스(주)와 미래엔컬쳐그룹, (주)현대문학 등을 경영하고 있으며, 교육사업과 문화사업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제16회 목정문화상' 시상식은 19일 오후 5시 전주코아리베라호텔 백제홀에서 진행되며, 수상자에게는 창작지원비 1000만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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