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사박물관·전북대 전라문화연구소 공동으로 묶어
전라감영에 대한 최초의 종합 연구서 「전라감영연구」가 발간됐다.
지난 6월 전주역사박물관과 전북대 전라문화연구소가 공동으로 개최한 전주학학술대회 '전라감영의 원형과 활용'의 결과물. 학술대회에서는 전라감영의 운영과 현황, 건축적 특성을 중심으로 한 전라감영의 역사성, 구도심 활성화 방안, 문화자원으로서 현재적 가치 등에 대한 조명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옛 전북도청사 자리에 위치했던 전라감영은 조선 태조 4년부터 고종 22년까지 전라도의 부, 목, 군, 현을 관할하던 지방정부로, 전라도의 역사적 특성과 현재 전북지역의 특질을 정립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그동안 전라감영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으며, 도청사 이전 후 복원방향을 놓고 전면복원과 부분복원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현실이다.
「전라감영연구」는 전주학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던 논고들을 수정, 보완한 것. '전라감영의 조직구조와 관찰사의 기능'(이희권 전북대 명예교수), '조선시대 전라감사의 출신 및 임용실태'(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 '전라감영의 시대적 변화와 건물의 구성'(홍승재 원광대 교수), '조선후기 전라감영의 재정구조와 운영'(김태웅 서울대 교수), '전라감영과 시장의 발달이 호남문화에 끼친 영향'(이태영 전북대 교수), '「완영일록」을 통해 본 전라감영의 구조'(국사편찬위원회 교육연구관), '전라감영의 의미와 복원사업의 기본방향'(원도연 전북발전연구원 지역발전정책연구소장) 등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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