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을 재추진한다.
자연사박물관은 공룡의 뼈를 비롯한 동식물, 지질, 생태, 인류 등에 관한 표본을 수집, 관람객들이 자연환경을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로, 국내에는아직 제대로 된 자연사박물관이 없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예산에 건립 기본계획 연구 용역비로 7억5천만원을 편성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립자연사박물관은 김영삼 대통령 시절인 1995년 범정부적인 건립추진위를 구성하는 등 사업이 진행되다가 외환위기 이후 긴축재정으로 중단됐으며 2001년에 다시 기획예산처 주관으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됐으나 경제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 문화부는 "당시에는 총사업비를 9천355억원으로 예상했지만 올해 실시할 기본계획 연구를 통해 시설 규모와 표본 수집비 등을 현실화해 총사업비를 5천억-6천억원 규모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설명한것으로 전해졌다.
문화부 청사 부지와 광화문 시민열린마당 부지에 2012년까지 건립을 추진 중인국립현대사박물관에 대한 정부의 추정 사업비가 1천665억원인 점에 비춰 초대형 건립 사업이다.
공사 기간만 15-20년이 소요될 것으로 문화부는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경기 화성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벌써부터 유치 의사를 밝히고 있다.
문화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규모나 부지 등 건립계획은 기본계획 연구가 끝난뒤에야 나온다"며 "앞으로 많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부는 국립자연사박물관이 건립되면 주5일제 근무에 따른 국민들의 여가활용과 관광 자원의 확대, 자연유산 및 녹색 성장에 대한 이해도 제고 등 효과가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연사박물관으로는 미국의 스미스소니언내 자연사박물관을꼽을 수 있다.
선진국들은 일찍부터 국립 자연사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이미 1793년에 왕실전용 식물원을 발전시켜 국립자연사박물관을개관했고 영국은 1882년에 대영박물관으로부터 런던자연사박물관을 분리해 운영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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