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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조상 재치.낭만 한곳에..'밀양설화집' 발간

경남 밀양시가 조상들의 꿈과 낭만, 재치 등이 녹아있는 설화를 한 곳에 모은 '밀양설화집'을 발간했다.

 

28일 밀양시에 따르면 밀양지역이 전통과 문화의 고장임을 알리고 시민들의 애향심을 높이기 위해 최근 밀양설화집을 발간해 지역 도서관과 학교, 문화단체 등에 배부했다.

 

3천만원이 투입돼 발간된 설화집은 지난 1월부터 밀양문학회 회원인 대학교수와 지역 문학가, 시인 등 8명이 삼랑진읍을 비롯해 밀양지역 16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설화를 구술로 담고 관련 문헌을 수집 정리해 만들어졌다.

 

권당 417~474쪽의 분량으로 만들어진 이 설화집에는 조선초 명문장가인 춘정(春亭) 변계량(卞季良)과 조선 전기 영남 사림의 큰 스승으로 알려진 점필재(人+占畢齋) 김종직(金宗直) 등 밀양의 인물과 득대산 처녀무덤, 청운리 효자비 등 밀양의 자연에 깃든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 주인딸과 결혼한 머슴, 짐승말 알아듣는 며느리, 대문 못찾는 바보사위 등 각 지역에서 구술로 전해져 내려온 민담이 2권에 걸쳐 소개돼있어 옛날 조상들의 언어와 풍습은 물론, 웃음과 낭만, 재치 등 사람사는 세상의 지혜가 망라돼 있다.

 

시 관계자는 "급변하는 문화속에 설화를 전승하고 보존하는 것은 새로운 문화콘텐츠 개발로 이어져 시민들에게 좋은 읽을거리와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키워줄 것"이라며 "이번에 발간된 설화집 중 가장 재미있는 100선을 정해 소책자 형태로 만들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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