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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김제에 소설 '아리랑' 문학마을 건립

장소 배경 13곳 정비.문학마을 등 조성

일제 강점기 민족의 수난과 독립운동사를 담은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아리랑'의 주요 배경지를 연결하는 관광코스가 만들어진다.

 

'아리랑'은 곡창지대인 김제ㆍ만경평야에서 이뤄졌던 일제 수탈과 민족 수난 및 애환, 항일 독립운동사 등을 주제로 한 역사소설이다.

 

29일 전북 김제시에 따르면 김제가 '아리랑'의 실제 배경임을 알리고 역사ㆍ문학 교육장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13개 배경지를 잇는 '아리랑 기행벨트'를 내년 초 착공할 예정이다.

 

기행벨트 대상지는 죽산.광활 들녘과 하시모토 농장, 광활 간척공사장, 김제역, 금구 금광지구, 모악산 금산사 등 13곳으로 작가가 현장을 답사해 선정했다고 시는 밝혔다.

 

벽골제-심포 들판과 죽산면 내촌마을은 소설에서 주 무대와 쌀 생산지로, 하시모토 농장과 김제역은 토지.쌀 수탈 전진기지, 광활 간척장과 금광지구는 각각 농토 착취와 금 수탈 현장으로 표현됐으며 금산사는 나라를 빼앗긴 백성이 울분과 설움을 토해냈던 장소다.

 

시는 특히 기행벨트 중심지로 죽산면 홍산리 내촌마을 일대(2.9ha)에 43억원을 들여 '아리랑 문학마을'을 건립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소설 속 생활상을 재현한 초가 시골마을을 비롯해 면사무소.경찰서.우체국 등 일제 통치기구와 연해주 조선마을, 하얼빈역 등 독립운동 현장 등이 세워진다.

 

또 나머지 12곳도 소설 속 장면을 그대로 재현하거나 당시 사진 또는 자료물, 안내판, 홍보물 등을 설치해 현장감을 높일 예정이며 문학마을과 함께 둘러보는 관광코스로 만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문학마을과 주요 배경지는 조정래 씨 작품과 '아리랑' 창작과정을 담은 노트, 소품 등을 보관한 부량면 벽골제 아리랑문학관(2003년 개관)과 함께 일제 강점기와 근대 역사를 되돌아보는 생생한 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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