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신도들은 가장 존경하는 스님으로 성철 스님을, 불교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스님으로 지관 스님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교 전문지인 법보신문과 월간 '불교문화'는 중앙승가대 김응철 교수에게 의뢰해 조계종의 공인 신도 교육기관인 불교교양대학 20곳의 재학생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가장 존경하는 스님으로는 1993년 열반한 성철 스님(19.4%)이 뽑혔고 원효(12.6%), 법정(6%) 스님이 그 뒤를 이었다. 1999년 입적한 일타(5.3%) 스님이 4위에 올랐다.
불교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스님으로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26.2%)이 1위에 오른 가운데 법정(8.2%) 스님이 2005년과 2006년에 이어 이번에도 2위를 지켰다. 지난해에는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은 4.3% 지지율로 3위를 차지했다.
영향력이 큰 비구니 스님으로는 방송 출연이 잦은 정목 스님(5.5%)을 꼽았고 전국비구니회 회장 명성 스님은 4.9%로 2위에 올랐다.
재가불자 가운데는 조계종 중앙신도회 김의정 회장(6.8%)이 1위를 차지했으며 송석구 전 동국대 총장(2.6%), 종교자유정책연구원 공동대표 박광서 교수(2.0%), 동산반야회 안동일 이사장(1.8%)이 그 뒤를 이었다.
불교계에 큰 영향을 미친 정치인으로는 이명박 대통령(9.3%),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4.9%), 이계진 의원(2.7%)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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