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역사재단은 러시아와 공동으로 진행한 발해유적 발굴 결과물을 수록한 '2007 러시아 연해주 크라스키노 발해성 발굴보고서'와 조선-청(淸)의 국경 관련 자료들을 번역한 '국역 동문휘고 범월(犯越) 사료 1', '역주 감계사등록'을 동시 출간했다고 5일 밝혔다.
'2007 러시아 연해주 크라스키노 발해성 발굴보고서'는 2007년 동북아역사재단이 러시아과학원 극동분소 역사고고 민속학연구소와 함께 실시한 연해주 발굴 사업의 기록을 담았다.
지난 2004년부터 본격적인 발굴이 진행되고 있는 러시아 크라스키노(Kraskino) 일대는 발해의 염주(鹽州.발해 62주중 하나) 관할 지역으로, 발해가 신라 및 일본과 교류하던 중심지였다. 특히, 이 지역은 2007년 한-러 공동 발굴과정에서 7세기 말 주거지 유적과 '주(主)자 명문토기', 화살촉을 비롯한 철제유물 등 생활유물 등이 발굴돼 학계의 주목을 끌었다. (500쪽.1만7천원)
'국역 동문휘고 범월 사료 1'은 조선과 청의 국경을 불법적으로 넘나든 '범월(犯越)' 사건 처리에 관한 문서를 정리해 수록한 책이다. 조선과 청 사이의 국경에 대한 인식과 관리 실태, 국경을 불법으로 넘나든 양국 백성의 처리에 관한 조선과 청의 외교교섭 등의 내용이 담겼다.(823쪽.1만2천원)
또 '역주 감계사등록'(勘界使謄錄)은 조선과 청이 양국의 국경을 조정하기 위해 1885년과 1887년 두 차례에 걸쳐 개최한 '감계회담' 내용을 정리해 담은 책으로, 당시 조선 측 회담대표였던 감계사(勘界使) 이중하(李重夏)가 회담 중 주고받은 각종 공문서와 보고서, 개인 일기를 수록했다.(357쪽.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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