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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청자경매로 강진청자 명성 '쑥쑥'

전남 강진군이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한 토요 청자경매가 강진청자의 명성을 드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됐다.

 

강진군은 6일 "관요(官窯)인 청자박물관에서 실시한 '명품청자 토요경매'에서 200점에 가까운 작품이 팔렸다"고 밝혔다.

 

모두 27차례 열린 경매에 343점이 출품됐고 이 가운데 192점이 낙찰돼 5천500여만원의 판매수익을 올렸으며 전국 각지에서 2천500여명의 청자 애호가들이 찾았다.

 

최고 낙찰가는 국보 68호인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을 재현한 작품으로 화목가마에서 구워졌으며 40여차례 호가(呼價) 끝에 422만원에 낙찰됐다.

 

박물관 측은 경매 작품을 일주일 전에 군과 청자박물관, 전남 도내 각 시군 홈페이지에 올려 일반인들이 미리 볼 수 있도록 했다.

 

당초 관요서 생산된 작품만 경매에 내놓았으나 개인요 작가들의 판매를 돕고자 출품을 원하는 도내 도예작가는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또 대금과 해금 연주, 통기타 연주, 풀피리 공연, 바이올린 연주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청자 소품을 증정하는 즉석 퀴즈 등 볼거리와 재미를 더한 점도 애호가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토요일의 추억'이라는 부제로 진행된 토요경매는 두꺼운 청자 마니아층을 확보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안금식 청자박물관장은 "토요경매로 강진청자의 인지도가 한층 높아지고 판매수입 증대 등 세외수입 확충에도 큰 도움이 됐다"며 "특히 두꺼운 청자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강진청자의 대중화에 크게 이바지한 점도 큰 성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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