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도청 민원실은 여권을 발급 받으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특히 겨울방학 중 해외로 가족동반 여행이나 외국어 연수를 떠나는 사람들, 단체여행을 위해 여권 신청을 하러 온 사람들이 많다. 여권을 발급받으려면 꼭 알아야 할 사항은 뭐가 있을까.
삼천동에 사는 이모씨(42)는 여권기간 연장 신청을 위해 사전 정보 없이 예전에 찍어두었던 사진을 그대로 붙여서 신청했다가 거절당했다. 여권법 시행령 제5조에 의거, 최근 6개월 이내 촬영한 칼라 사진으로 흰 뒷배경으로 귀까지 드러나게 얼굴을 정면으로 찍되, 어깨까지만 나와야 하기 때문.
여권사진을 찍을 때 주의해야할 점도 많다. 모자, 제복, 흰색 계통 의상을 입어서는 안 되고 이가 보이게 웃으면 안 된다. 이씨는 "머리는 무스를 발라 귀 뒤로 바짝 넘겼는데, 사진에 잘 나타나지 않아 귀 뒤쪽에 휴지를 끼우고서야 겨우 여권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전북도청 대외협력국 담당자 최환준씨는 "여권을 발급받고자 할 때는 본인이 직접 신청하고, 여권사진 2장과 신분증을 지참하면 된다. 사진은 원래 1장이 필요한데 훼손상태가 발생할 때 민원인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2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18세 미만의 경우 올해 말까지만 대리신청이 가능하며, 내년부터는 지문 수록 전자여권 발급 개시에 따라 12세 미만의 사람에 대해서만 대리신청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여권을 발급받는 절차는 의외로 간단하다. 도청 민원실에 구비된 신청서를 쓰고, 기간에 따른 수입 인지를 구입하여 신청서에 붙이고, 여권기간연장을 할 때는 사용할 수 없는 이전 여권을 반납하고 접수증을 발급받으면 된다. 발급기간은 4일 정도 소요되며, 발급받기로 한 날에 신분증과 접수증을 제시하고 찾으면 되고, 우체국 택배(3천원)로도 수령이 가능하다.
여권 발급 수수료는 단수여권은 2만원(1회 여행 가능)이고, 복수여권의 경우 2만5000원(5년 기간 연장), 신규는 5만5000원(10년)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전자여권이 발급되고 있다. 기존 여권과 마찬가지로 종이 재질인데, 앞 표지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표준을 준수하는 전자여권임을 나타내는 로고가 삽입됐고, 뒤표지엔 칩과 안테나가 내장되어 있다. 그만큼 여권도 구부러지거나 훼손되지 않게 관리를 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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