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관절은 우리몸에 있는 관절 중에서 가장 운동성이 좋은 관절이다. 이로써 어깨는 손과 팔을 신체의 어떤 위치에라도 가져다 놓게 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어깨관절 부위의 통증은 근골격계통증을 주소로 진료실을 내원하는 환자들에게서 요통 다음으로 가장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이다.
보통 환자들은 어깨관절 내부의 통증과 자유롭지 못한 움직임 등을 주소로 내원하게 되는데 대부분 "오십견이 생겼나봐요."라며 머릿속에 '어깨통증=오십견'이란 선입견을 가지고 병원을 찾는 것 같다. 그러나 오십견은 병명이라기 보다는 어깨의 상태를 설명하는 것에 더 가깝다. 다양한 질환들로 인하여 관절낭의 유착으로 인해 어깨가 움직임에 제한을 받는 상태를 설명하는 용어일 뿐이다.
어깨를 움직이는 근육과 힘줄, 인대, 충돌을 방지해주는 점액낭 등을 가지는 어깨관절은 움직임이 크고 중요한 역할을 함과 동시에 태생적으로 다른 관절보다 손상받기 쉽게 생겨났다. 따라서 이로인해 발생하는 질환의 종류도 다양하다. 여러종류의 관절염, 건염, 건파열, 점액낭염, 충돌증후군 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오십견으로 치부하여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처치를 받지 못하여 치료의 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어떤 환자들은 본인의 어깨통증과 움직임의 제한을 스스로 해결해 보겠다며 곤봉, 철봉 등을 이용하여 강제로 운동을 시키다 더 큰 화를 초래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어깨통증의 한방치료는 정확한 진단에서 시작된다. 먼저 어떤 구조물에서 어떤 병리에 의해 병이 발생했는지를 파악한 다음 한의학적 변증을 통하여 한성견비통, 기혈응체견비통, 담음견비통 등으로 구별하고 그에 적합한 치료법을 적용한다. 치법으로는 보편적인 한방치료인 침구 또는 한약 이외에도 약물을 환부 또는 경혈에 직접 주입하는 약침요법 및 환부의 기혈의 울체를 풀어주어 기능에 도움을 주는 경근추나, 도인요법 등과 정경락요법, 통경락요법, 온경락요법 등 다양한 한의학적이학요법도 병행하게 된다.
힘줄파열, 충돌증후군등과 같이 수술적요법을 필요로 할 수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정확한 진단에 의해 적절한 처치를 받는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초기의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정환(우석대학교 전주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
▲김정환 교수는
원광대한의과대학 졸업
한의학박사
한방재활의학과학회 정회원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정회원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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