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신세계가 구리 금호생명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신세계는 21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김정은(22점.3점슛 3개)의 맹활약을 앞세워 4쿼터에서 전세를 뒤집고 금호생명을 60-56으로 꺾었다.
이로써 최근 3연승을 거둔 신세계는 14승16패를 기록하며 4위를 지켰다. 3위 용인 삼성생명(18승12패)과 격차는 4경기 차.
반면 2연승 도전에 실패한 금호생명은 19승11패로 삼성생명에 1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신세계가 막판 뒷심을 발휘해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낸 한판이었다.
기선은 금호생명이 먼저 잡았다.
금호생명은 더블더블을 작성한 신정자(18점.12리바운드)와 강지숙(15점.8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해 3쿼터를 49-43로 앞선 채 마쳤다.
그러나 신세계의 막판 추격은 무서웠다.
4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김정은의 3점포로 54-53으로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한 신세계는 바로 이어 허윤자(7점)의 레이업, 김정은의 속공으로 점수를 58-53까지금세 벌렸다.
신세계는 금호생명 강지숙의 골밑슛, 신정자의 자유투로 내리 3점을 내줘 경기 종료 2분39초 전 58-56까지 추격당했지만, 박세미(14점.6리바운드)가 11초 전 자유투 두 개를 침착하게 모두 꽂아 넣어 점수를 4점 차까지 벌려 승기를 굳혔다.
신세계는 4쿼터에서 17점을 몰아 넣은 반면 금호생명은 마지막 쿼터에서 슛 난조 속에 단 7점에 머물러 땅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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