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없어도 보고만 싶고/주는 것 없어도 주고 싶고/손 내밀지 않아도/함께 하고만 싶은 사람/달려가 딩굴며 놀다가도/얼굴 맞대고 마주 앉아/눈물 콧물 닦아 주며/함께 이야기 할 사람/아침 햇살 저녁 노을/별빛 꿈 달빛 기도/푸른 눈 기다림에 그리움 함께 노래 할 사람/친구 같고 어머니 같은 사람/사람 냄새 나는 사람(대우스님의 '그리운이여' 제목의 시).
불도를 닦으며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내장산 벽련암의 대우스님이 지역문화의 열린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는 정읍우체국(국장 김상환)갤러리에서 2일부터 3개월간 시화초대전을 갖는다.
초대전에는 스님이 지은 시에 서양화가 김성실 화백이 그린 14편의 시화가 선보인다. 초대전 기간에 이곳에 오면 대우스님의 마음밭에 씨앗이 되고 녹슨 영혼에 새벽의 소리, 사람의 소리를 들을수 있다.
초대전을 갖게 된 대우스님은 " 많은 시민들에게 사람사는 세상,살고 싶은 건강사회,잃어버린 푸른 고향에 꿈을 찾아 주고싶어 초대전을 갖게 됐다"며 초대전을 통해 언 땅이 깨어나 들풀이 춤추고 미물들이 합창하는 기쁨을 갖고 싶다고 밝혔다.
1959년 출가 입산한 대우스님은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 교무부장 등 주요요직을 섭렵하고 선운산본사, 내소사, 은적사, 실상사 주지를 역임했다.제29,32대 조계종 총무원장에 입후보하기도 했던 스님은 국가유공자로 대통령상도 수상했다
'길을 묻는 이에게', '생사', '어둠을 비질하며', '인연있는 이들에게', '반야심경', '한 생각 쉬면'등의 저서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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