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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삿포로에 눈조각 숭례문 등장

권대사 제막식 참가…한국 소개 행사도 다채

지난해 2월 화재로 소실된 국보 1호 숭례문이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눈 조각으로 재현됐다.

 

3일 삿포로(札幌)눈축제실행위원회에 따르면 숭례문 눈 조각은 오는 5일 공식 개막하는 제60회 삿포로 눈축제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지정돼 이미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주행사장인 오도리(大通)공원내의 'HBC 대한민국 광장'에 들어선 숭례문 조각은 높이 15m, 넓이 27m로 실물 5분의 4 크기다.

 

숭례문 조각을 위해 사용된 눈만 해도 3천㎥에 달한다고 주일대사관이 전했다.

 

주최측은 공식 개막에 앞선 오는 4일 권철현(權哲賢) 주일 한국대사를 현장으로 초청한 가운데 눈 조각 숭례문 제막식을 갖는다.

 

권 대사는 개막식 참석과 함께 한일간 교류 확대 및 한국 농산물과 특산물 홍보에도 나선다. 또 홋카이도 민단, 상공회의소, 부인회 등 현지 한인단체 주요 간부들과 만나 우리 동포 사회의 현황과 어려움을 듣고 격려할 계획이다.

 

숭례문 제막식은 현지의 주요 방송사인 홋카이도방송(HBS)에 의해 중계된다. 한국에서도 OBS를 통해 생방송될 것이라고 홋카이도신문이 전했다.

 

이번 눈축제는 11일까지 7일간 열린다. 주최 측은 이번 눈축제에 전 세계에서 300만명 가까운 인파가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기간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공예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한국물산전, 코리아 시네마 페스티벌, 사진전, 한국 전통 수공예 보자기 특별전, 한류 드라마 축제 등 다양한 한국 문화 소개 행사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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