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작사 NDPK가 만든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버전이 오는 10월 중국 무대에 오른다고 제작사가 10일 밝혔다.
'노트르담 드 파리' 중국 공연은 뮤지컬 '디에(蝶)-버터플라이즈'의 제작사인 중국 송레이 컬쳐 앤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스(이하 송레이 그룹)의 제안으로 10월부터 한 달간 1천500석 규모의 베이징 보리 극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NDPK는 "한국배우들이 한국어로 공연하며 중국어 자막이 제공될 예정"이라며 "이번 공연은 한국의 라이선스 뮤지컬이 중국에서 장기 공연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송레이 그룹의 프로듀서 리둔(李盾)은 "한국 뮤지컬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중국 내 한국 드라마의 거센 한류 열풍을 한국의 대형 뮤지컬이 충분히 이어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 송레이그룹은 '노트르담 드 파리'를 한국어 공연으로 중국에 먼저 선보인 뒤 내년 5월께 중국어 버전을 제작, 공연한다는 계획이다.
NDPK는 일본 제작사 토호(TOHO)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일본 진출도 협의 중이며, 토호가 제작한 뮤지컬 '마리 앙뚜아네뜨'의 한국어 공연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1988년 프랑스에서 초연된 뮤지컬로 한국어 라이선스 버전은 2007년 김해에서 첫 선을 보였다.
NDPK는 중국 진출을 기념해 20-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특별공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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