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간다'는 말대로 사람은 태어나면 반드시 죽게돼 있다.
특히 우리 조상들은 탄생과 함께 장례절차를 고귀하고 신성한 의례로 여겨왔다.
'장의사'나 '상례사'로 더 잘 알려진 장례지도사는 장례의식을 총괄적으로 운영하며 장례절차에 따라 장례를 진행하는 역할을 한다. 장례 상담, 시신 관리, 의례 지도 및 빈소 설치, 각종 장례 행정업무 등을 맡아본다.
취업난이 계속되는 요즘, 전문직으로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장례지도사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 올바른 마음가짐
장례지도사는 이론적 지식만 가지고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일의 특성상 철저한 서비스 정신과 인내심이 요구된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돌본다는 점에서 봉사정신도 필요하다. 또한 경건한 마음으로 고인을 대하는 자세와 유가족들의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어야 하며 예의범절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장례지도사 자격증
장례지도사 자격증은 현재 한국장례업협회나 한국자격교육원 등 민간단체에서 취득할 수 있다.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이론 및 실기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자격증이 없다고 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문장례식장, 병원장례식장, 상조회사 등 장례업 쪽에서는 전문자격증이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
▲ 장례지도사 관련 학과
현재 도내 대학에는 장례지도 관련 학과가 없다. 그러나 장례지도사가 직업으로 주목받으면서 전국적으로 대학들이 장례지도학과나 장례학과 등을 개설하고 있는 분위기다. 꼭 대학을 졸업해야만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학에서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현장경험 중요
일의 특성상 현장경험이 중요하다. 때문에 장례지도 연수 또는 장례 관련 업무를 하면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유가족들과의 상담이나 시신 처리 과정에서 알게되는 개인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비밀을 유지해야 한다. 또 고인과 유가족에게 예의를 갖추기 위해 단정한 의복과 용모를 갖춰야 한다.
취업이 잘 된다는 말만 듣고 무조건 도전하면 얼마 버티지 못한다. 아무나 하지 못하는 일을 한다는 생각으로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도움말=을지대학교 장례지도학과 박복순 교수, 한국자격교육원 홈페이지(www.kuw.co.kr)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