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01 20:00 (일)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재·학술
일반기사

미륵사지전시관 국립박물관 승격 속도낸다

민·관·학 협력 '전라북도 백제문화유산 보존 추진위' 발족

23일 민·관·학 협력기관으로 구성된 '전북 백제문화유산 보존 추진위원회' 발족식이 전북도청에서 열렸다. ([email protected])

미륵사지 사리장엄 발견과 함께 백제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라북도가 '전라북도 백제문화유산 보존 추진위원회(위원장 이경옥 행정부지사)'를 구성했다.

 

23일 오후 2시 전북도청에서 공식 출범한 '백제문화유산 보존 추진위원회'는 민·관·학 협력기관으로 도가 익산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익산역사문화유적 정비·복원, 미륵사지유물전시관 국립박물관 승격·홍보 등의 사업을 해나가는 데 있어 자문 역할을 하게 된다.

 

추진위원회는 1분과 세계문화유산 등재, 2분과 익산역사문화유적 정비·복원, 3분과 박물관 승격·홍보· 관광자원 개발 등 3개 분과에 학계·도의회·관계기관·불교계 관계자 등 21명이 참여했으며, 위촉위원 이외에도 고문 6명, 당연직 5명 등 총 32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미륵사지 주변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김연근 도의원은 "현재 미륵사지 주변 환경은 국보급 유물이 나왔다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열악해 관광객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있다"며 "국립박물관 승격과 관련해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기 위해서는 현재 사업들을 추진함과 동시에 미륵사지 주변 환경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교계에서는 사리장엄구가 불교 관련 유물이란 점을 강조하며, 사업 추진에 있어 불교계와의 긴밀한 논의와 협력을 요구했다. 백운사 주지 우성 스님은 "미륵사지 사리장엄 발견 과정에서 지역 불교계는 완전히 배제됐었다"며 "불교계를 무시하고 이론과 행정만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금산사 주지 원행 스님은 "익산 뿐만 아니라 전북지역 곳곳에 백제문화유산이 산재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업을 익산이나 미륵사지로만 한정 짓는 것 같아 아쉽다"며 "백제문화권에 대한 범위를 확장해 보다 규모있는 사업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전북도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익산역사유적지구를 선정해 줄 것을 문화재청에 신청해 놓은 상태며, 4월부터는 익산역사유적지구의 가치 규명을 위한 학술대회를 5회 이상 개최할 예정이다. 7월에는 사리장엄을 비롯해 미륵사지 출토유물을 전라북도가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정해 줄 것을 문화재청에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