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오거리당산제'는 살아있는 전통문화이며, 공동체 의식을 보여주는 공연입니다. 9월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도 전북이 최고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7일 군산시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09 전북민속예술축제'에서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전북 대표로 선발된 '고창오거리당산제'. 설태종 고창오거리당산제 보존회장(56)은 "전국 대회에는 400명이 갈 예정"이라며 "전국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보존회 회원들에 마을 주민들까지 총 212명이 이번 공연에 참여했습니다. 이 중 70%가 65세 이상이었습니다. 연로한 어르신들이 준비과정에서 부상이라도 입을까봐 보험까지 들며 연습에 매진했습니다."
설 회장은 "노인회관이나 복지시설에서 여가를 보내는 등 시골에는 노인문화가 거의 없는데, 노익장을 보여준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고창오거리당산제'는 2006년에도 전북 대표로 전국 대회에 출전, 대통령상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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