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디플로마서 제기
문화예술을 통한 도시 재생 작업이 각 자치단체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업 위주의 접근이 아닌, 예술가나 예술공동체 등 지역의 창조계급들이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9일부터 11일까지 한국언론교육원 대전교육센터에서 열린 문화 디플로마 '문화예술을 통한 도시재생과 공공디자인'에서 박신의 경희대 교수는 "단기적으로 성과를 드러내는 식의 인프라 건립이나 축제 등과 같은 사업 위주의 접근이 아닌, 도시에 거주하는 창조계급들이 창조적 관계와 네트워킹을 형성해 가도록 환경을 제공해 주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며 "이를 통해 인간중심의 가치를 실현하면서도 도시의 기능을 회복하고 나아가 경제적 가치까지 발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임상오 상지대 교수도 "도시재생에 지역의 문화예술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에 대한 외부인과 내부인의 시각차이를 균형있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재섭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도시재생사업은 민간 주도의 대규모사업들이 물리적 환경정비 위주로 추진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지역의 특성과 커뮤니티, 거주민에 대한 사회적 고려가 미흡한 문제를 안고 있다"며 "지역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도시재생 모델을 발굴한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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