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온라인 오디션을 통해 조직된 교향악단인 '유튜브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15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뉴욕의 카네기홀에서 전세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화제의 공연을 했다.
유튜브 심포니는 마이클 틸슨 토머스(샌프란시스코 심포니)의 지휘로 작곡가 탄둔의 '인터넷 심포니 에로이카'를 비롯한 15곡을 연주하며 약 2시간30분 간 국경과 언어를 초월한 화합의 선율을 들려줬다.
전세계에서 나이와 성별, 국적, 직업 등을 초월해 선발된 심포니 단원들은 짧은 연습기간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뛰어난 기량과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관중들을 매료시켰다.
이번 공연은 시작전 카네기홀 2천800석의 티켓이 모두 매진됐으며 빈 좌석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음악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유튜브 심포니 단원들은 온라인 동영상 공유 커뮤니티인 유튜브가 전세계 각국에서 자유롭게 응모를 받아 소정의 심사과정을 거쳐 선발됐고 한국인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8명이 선발됐다.
심사결과 전세계 30여개국 출신의 90명이 선발됐고 나이도 17세에서 55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됐다.
유튜브는 작년 12월1일부터 올해 1월28일까지 70여개국에서 지정곡과 자유곡 동영상 4천여개를 접수해 런던 심포니, 베를린 필하모닉, 서울시립교향악단 등 클래식 전문가들의 심사 등을 거쳐 단원을 확정했다.
합격자 중에는 한국에 거주하는 이수정(26ㆍ충남예고 출강ㆍ첼로), 김대식(20ㆍKAIST 재학ㆍ바이올린)씨가 포함됐다.
또 오스트리아와 독일, 미국 등 해외 음대에 재학 중인 이수영(24ㆍ클라리넷), 김경희(27ㆍ바이올린), 이승원(19ㆍ비올라), 박상민(26ㆍ바이올린), 이형탁(35ㆍ베이스), 미셸 권(24.첼로) 씨도 선발됐지만 이 가운데 이승원 씨는 개인사정으로 공연에 참여하지 못했다.
심포니 단원에 포함된 김대식 씨는 공연 전에 "처음에는 어떻게 공연을 할까 걱정도 했었는데 짧은 연습시간에도 불구하고 음악이 잘 맞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면서 "연주자들의 기량이 좋고 지휘자가 워낙 잘하는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카네기 홀에 선다는 것이 영광"이라면서 비전공자인 자신에게 이런 기회가 왔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는 유튜브 홍보대사인 탤런트 송혜교도 참석해 관람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