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의 작가 파울루 코엘류(61)는 장편소설 '승자는 혼자다'를 통해 명예를 좇다 잃어버린 중요한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코엘류는 로이터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칸 영화제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연쇄살인을 다룬 이번 소설이 "스릴러가 아닌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을 보여주는 천연 그대로의 초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소설 속에 나오는 슈퍼모델, 영화계 거물, 신인 여배우, 한물간 스타 등을 통해 "신이시여, 이런 사람들이 여기서 돈을 쓰고 있지만 즐거움은 어딨습니까"라고 묻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칸 영화제에 참석했던 경험을 토대로 "저명인사들이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에 대해서 묻고 싶었고 이것이 패션, 유명인, 가치에 관한 책을 쓰게 된 출발점이 됐다"고 덧붙였다.
코엘류는 자신도 '연금술사',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등 베스트셀러를 잇따라 내면서 저명인사가 되긴 했지만 글쓰기라는 재능과 열정을 통해 명성을 얻었다는 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많은 이들은 무언가 중요한 것을 갖고 있고 이를 공유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유명해지기 위해서 명성을 얻으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승자는 혼자다'는 칸 영화제를 배경으로 러시아 이동통신 회장 회장이자 소유주인 이고르가 아내 에바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면서 벌어지는 하루 동안의 일을 다룬 장편 소설이다.
지난해 브라질에서 출간된 이 소설은 한국에서는 지난 13일부터 3개월간 네이버(http://navercast.naver.co305)에 연재되며 7월 말께 책으로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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