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고운 새악시가 포목전에 나타났다.
이를 어쩌나, 산전수전 다 겪은 장사꾼에게 쉽게 말을 붙일 수 있을까.
고운 색시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다.
엄마는 흥정을 정말 잘 했는데
오늘 쉽게 장을 볼 것 같지 않다.
/'옛 풍경 에세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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