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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중앙초, 문화공간으로

문광부 '행복한 학교만들기' 선정, '담장허물기'등 사업 추진

전주 한옥마을의 중심부에 위치한 전주중앙초등학교가 담장을 허물고 주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문화공간을 만들어간다.

 

문광부가 공모한 '문화로 아름답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사업에 선정돼 단지 교육하고 수업받는 소극적 공간을 벗어나 한옥마을과 어울리는 문화공간이 있는 학교를 만들 수 있게 된 것.

 

전주중앙초등학교는 1947년 경기전안에 설치됐다가 1997년 현 위치로 이전했으나 1990년대 이후 도심공동화의 영향으로 학생수가 감소하고 빈 공간이 많이 생겼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할 방법을 찾지 못해 갈수록 시설이 노후화되는 등 그동안 도심속 낙후의 섬으로 남아왔다.

 

그러나 이번 사업 선정으로 앞으로 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한옥마을과 어울리는 열린학교,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화공간,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운영체계를 만들어가게 됐다.

 

첫 단계인 담장허물기사업에는 1억원이 투입되며 담장을 없애는 대신 문화·여가공간을 조성해 한옥마을 방문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문화공간 조성사업에는 △교직원과 학생등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오픈갤러리 △책을 소재로한 문화공간인 북카페 △전통문화 교육·체험실과 연계된 전통문화사랑방 등 1억2000만원이 투입된다.

 

또 문화공간 개선사업으로는 방과후 보육교실과 식당 복합기능화 등 8000만원이 소요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지난 2년 동안 중앙초를 대상으로 전통문화 평생교육 시범학교를 운영한 결과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나 관심, 참여, 자긍심 등이 크게 높아졌다"며 "이 사업이 성공하면 도심학교의 경쟁력을 높이고 한옥마을과 도심활성화에도 크게 이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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