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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식품' 함초 집에서 재배

'웰빙 식품'으로 주목받는 함초를 집에서 직접 길러 먹을 수 있게 됐다.

 

염생식물인 함초의 식품화에 성공하며 '신지식'으로 선정된 전남 해남군 박동인(57) 씨가 육상 재배법을 개발했다.

 

그는 해안가 등에서 채취해 주로 환으로 만들어 먹었던 함초를 어떻게 하면 생채로 먹을 수 있을지 고민을 거듭했다.

 

식이섬유가 '으뜸'이어서 대장암과 다이어트 등에 좋은 식품이지만 짠맛이 강해생채로 먹기 어려울뿐더러 간 수치를 높이고 신장에 무리를 준다는 단점을 보완하고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육상재배법.

 

박씨는 23일 "함초와 부엽토를 이용해 만든 퇴비를 깔고 모판에 함초 싹을 틔웠는데 염도가 50% 이상 떨어졌다"며 "퇴비에 섞인 함초가 짠맛을 유지해 바닷가에서 자생하던 환경을 만들어 준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는 함초를 '새싹채소'로 상품화할 계획이며 자신의 이름을 따 '동인초'라고 새롭게 이름도 지었다.

 

현재 하우스 모판 1만 개에서 동인초가 초록빛을 내며 쑥쑥 자라고 있다.

 

더욱이 온도조절만 잘 해주면 누구나 쉽게 기를 수 있으며, 싹을 틔우고 여린 줄기가 10cm 정도 자라는데 2~3개월 정도 걸리지만, 채취 후에도 계속 자라 1년 내내 재배하는 보람과 먹는 기쁨을 함께 느낄 수 있다고 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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