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부터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국공립 박물관에서 다양한 행사를 마련, 관람객 유치에 나선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근래에 보기 드문 초대형 프로젝트인 '이집트 문명전'을 통해 연휴 특수를 노리고 있다. 28일부터 넉 달간의 장정에 들어가는 이집트 문명전은 비용만 20~30억원이 투입된 초대형 전시.
오스트리아 비엔나미술사박물관의 이집트.오리엔트 컬렉션 중 대표적 유물 231점이 관람객과 만난다. 특히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실물 미라는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
이번 전시를 담당한 양희정 학예사는 "미라 진품이 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다 사람 미라뿐 아니라 동물 미라도 전시된다"며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난 2005년 용산으로 이전 한 이후 개최하는 가장 큰 규모의 전시"라고 소개했다.
박물관은 또 정기휴관일인 4일에도 박물관을 정상 운영키로 했다. 4일이 공휴일은 아니지만, 일반기업체나 학교 등이 쉬는 경우가 많아 가족단위 관람객이 몰려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어린이날인 5일에는 '박물관 퀴즈왕', 영화 '슈렉3' 상영, '삼국시대 의복체험', '우리 문화 종이접기', '한지로 만드는 우리 문화재'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국립민속박물관도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연다.
2일 일본의 날을 시작으로 중국의 날, 러시아ㆍ중앙아시아의 날, 동남아시아의 날 순서로 꾸며진다.
'샤미센'(일본), '얼 후'(중국), '히타르'(인도) 등 각국의 민속악기를 이용한 연주회가 열리고, 아시아 각 지역의 음식과 옷, 장신구를 엿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아울러 4일 박물관 대강당에서는 '다문화'와 '가족'을 주제로 '다문화 가정 말하기대회'가, 5일 박물관 앞마당 특설무대에서는 장기자랑인 '다문화 가정 뽐내기 대회'도 열린다.
이 밖에 서울역사박물관 산하 청계천문화관은 5일 과학뮤지컬 '집에서는 따라하지 마세요'를 비롯해 '곤충화석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요술풍선 만들기' 등의 행사를 개최하고, 국립고궁박물관도 같은 날 박물관 수라간에서 어린이날 특별교육 프로그램인 '3대가 함께하는 궁중요리'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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