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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서 과거 신문이 살아났다"

NHN, 과거 신문 검색서비스 개시

NHN의 인터넷포털 네이버에서 70, 80년대 신문을 자유자재로 볼 수 있게 됐다.

 

NHN은 오는 30일부터 과거 신문 검색 서비스인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를 시범 서비스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디지털화한 과거 신문을 웹브라우저를 통해 볼 수 있게 한 것으로, 1976년부터 1985년까지 경향신문과 동아일보, 매일경제 등 3개 신문의 정보를 담았다.

 

특히 과거 신문을 이미지 형태로 보여줄 분만 아니라 단어를 XML로 구성해 기사의 전문 검색이 가능하도록 하고, 검색한 키워드에 하이라이트를 표시해 가독성을 높였다.

 

또 지면정보와 기사, 광고, 소설, 만평, 사진 등 신문을 구성하는 17개 요소별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 면의 톱기사만을 뽑아놓고, 제목만으로도 기사를 배열했다.

 

더욱이 날짜 검색과, 키워드 검색, 상세 검색을 통해 검색의 편의성까지 갖춰, 손쉽게 원하는 기사를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예로 1981년도의 특정 날짜를 기준으로 삼아 '프로야구'를 입력하면 프로야구 출범을 앞둔 움직임을 알 수 있는 기사들이 검색돼 나온다. 검색 분야를 광고로만 한정해놓고 특정기업을 검색하면 관련 광고들이 나타난다.

 

이 같은 속성은 과거 신문을 디지털화했으나 실질적인 이용을 위한 기능이 부족한 미국의 뉴욕타임즈와 영국의 가디언과 차별화된다.

 

아울러 신문을 이미지 형태뿐만 아니라 텍스트로도 읽을 수 있도록 했고, 한자가 많은 과거 신문의 특성을 고려해 한자 옆에 한글을 달아 편의성을 높였다.

 

이밖에 실제 신문을 넘기면서 읽는 듯한 효과를 넣었고, 옛 신문을 그대로 체험하고자 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보정된 신문 이미지와 스캔 당시의 원본 이미지를 함께 제공하는 한편 추억의 인터뷰 코너를 마련해 과거 유명인들의 인터뷰 기사를 모아놓았다.

 

NHN은 일단 이 서비스를 무료로 운영하면서 이용 실태를 분석, 유료화를 모색할 방침이다.

 

특히 기업과 학교 등이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를 유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업용 비즈니스(B2B) 모델을 찾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NHN은 이 서비스가 대학의 사회과학 연구분야 등에서 유용하게 이용되고, 기업의 마케팅 측면에서도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NHN은 과거 기사가 현재에 비해 개인정보 노출이 많았던 만큼, 개인이 이름 등의 정보 공개를 원하지 않을 경우 신문사와 협의해 블라인드 처리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네이버 초기화면 뉴스캐스트 상단의 연예 코너 대신 배치돼 이용자의 눈에 쉽게 띄도록 했고 연말께 공식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NHN 홍은택 미디어.편집그룹장은 "신문은 역사 자료로서의 매우 가치 있는 정보 콘텐츠"라면서 "숨어 있는 과거의 정보를 온라인 공간에서 되살리는 이 서비스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시대적 가치를 공유하고 소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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