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명창 등 9개 부문 2~3일 전주실내체육관서 경연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으로 인해 연기됐던 '제35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일과 3일 전주실내체육관과 덕진공원, 덕진예술회관 등에서 개최된다.
전주시와 문화방송이 주최하고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와 전주문화방송이 주관하는 전주대사습은 올해 문화방송이 전국 생중계를 중단하려다가 오랜 고민 끝에 확정 짓고 노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로 대회가 연기되는 등 많은 시련을 겪었다. 김정호 운영위원장(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이사장)은 "34년간 쌓아온 명예와 권위가 실추되고 폄훼되지 않도록 대회의 투명성과 심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겠다"며 "전문적인 기량을 갖춘 유능한 국악인재를 발굴, 육성하고 전통예술 전승보존과 진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대사습 경연 부문은 판소리명창, 농악, 기악, 무용, 민요, 가야금병창, 시조, 판소리일반, 궁도 등 9개. 예선은 2일 오전 9시 30분 각 부문 지정장소에서 치러지며, 본선은 3일 오전 11시30분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판소리명창부 장원에게는 대통령상과 1500만원의 상금과 장원기가 수여된다.
각 심사위원별 심사점수는 현장에서 공개되며,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한 나머지 점수를 합산해 고득점 순으로 등위를 결정한다. 대회 출전자는 스승이나 8촌 이내 친인척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할 경우 심사회피를 신청해야 한다.
한편 1일 오후 7시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전야제에서는 전주대사습 판소리명창부 장원 출신인 조통달 명창이 '흥보가'를, 이순단 송재영 명창이 창극 '심청전'을 공연한다. 그밖에도 전주대사습 출신인 박순금 외 10명(경기민요), 김덕순 외 14명(살풀이춤), 황승옥 외 10명(가야금병창), 조영자 외 8명(남도민요), 나금추 외 12명 (풍물), 이성근(고수), 조용안 외 6명(반주단)이 전주대사습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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