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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盧전대통령 관련 책 열풍 이어져

속속 베스트셀러, 관련 책 출간도 잇따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이 치러진 지 이틀이 지난 31일까지 추모 분위기가 계속되면서 노 전 대통령 관련 책들에 대한 인기도 식지 않고 있다.

 

31일 출판계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썼던 책들과 지지자나 비판자들이 노 전 대통령의 삶과 리더십을 다뤘던 수 년 전 책들이 인터넷 서점을 중심으로 베스트셀러로 떠올랐으며, 노 전 대통령에 관한 책의 출간 또는 재출간도 이어지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성장 과정과 가족, 의정 경험, 가치관 등 인생을 진솔하게 담은 자서전 '여보, 나 좀 도와줘'(1994)는 예스24,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30일 하루 판매량 1위를 기록했으며 인터파크 도서에서는 1주간 판매량 1위에 올라섰다.

 

예스24에서는 30일 판매 순위 20위권에 노 전 대통령 관련 책이 '여보, 나 좀 도와줘'(1위),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4위), '노무현의 리더십 이야기'(7위), '노무현:상식 혹은 희망'(8위), '유러피언 드림'(10위), '바보 노무현:대한민국의 가시고기 아버지'(13위) 등 6권이나 들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도 '바보 노무현:대한민국의 가시고기 아버지'를 제외한 5권이 20위 안에 들었다.

 

이 가운데 '유러피언 드림'은 공동체 의식을 중시하는 유럽식 문화가 아메리칸 드림을 대신하는 새로운 세계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제레미 리프킨의 책으로, 언론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기 전 읽고 있었던 책으로 알려지면서 판매량이 늘었다.

 

'바보 노무현:대한민국의 가시고기 아버지'는 '대한민국 20대, 인테크에 미쳐라'의 저자 장혜민 씨가 노 전 대통령의 삶을 조명한 에세이로, 다음 달 15일 출간될 예정이지만 예약 판매만으로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다.

 

이에 앞서 29일에는 참여정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의 국정 성과를 자평해 2007년 내놨던 책에 노 전 대통령의 강연문을 더한 '노무현과 함께 만든 대한민국'(제16대 대통령 비서실 지음)이 출간됐다.

 

또한 진보 성향의 문학단체인 한국문학평화포럼 소속 시인들은 49재인 7월10일에 맞춰 노 전 대통령의 추모시집을 내기로 하고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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