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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교수협의회는 1일 황지우 한예종 총장의 사표 수리와 관련해 "황 총장의 사퇴와 교수직 박탈을 가져온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교수협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한예종 구성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황 총장의 사표는 결국 수리됐다"면서 "이번 조치를 기점으로 한예종에 대한 강압적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에 깊은 우려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교수협은 이어 "황 총장이 스스로 사퇴를 선언했지만 그것은 반교육적 감사에 항의하는 '강요된 사퇴'인 만큼 모든 책임은 표적 감사를 감행한 문화부의 책임"이라면서 "또한 황 총장이 임기를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사퇴했다는 이유를 들어 교수직도 박탈하려 하는 것도 문화부가 관련 법조항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교수협은 "앞으로 교육단체, 시민단체와 연대해 이번 감사의 부당함을 알리고 황 총장의 명예회복과 교수직 복귀를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예종 교수협은 2일 오전 11시 석관동 교사 영상원 건물에서 황지우 총장의 사퇴 수리와 교수직 박탈을 반대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