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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山寺서 일상에 찌든 때 씻어볼까

조용한 산사에서 예불을 올리고 명상을 하면서 몸과 마음의 묵은 때를 씻을 수 있는 템플스테이.

 

전에는 일부 불교 신자만 하는 것이었지만 요즘은 마음만 먹으면 어렵지 않게 체험할 수 있다.

 

불교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100개 사찰에서 여름 템플스테이를 실시한다고 4일 안내했다. 이는 작년보다 14곳이 늘어난 것으로 전국의 이름난 사찰이면 상당수가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보면 된다.

 

2004년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출범한 후 2008년까지 템플스테이를 체험한 인원은 30만명에 달하며, 특히 2008년 한해만 전년대비 38% 증가한 11만 명이 체험했고 이 가운데 외국인도 2만명이나 됐다.

 

올해도 다양한 주제별 템플스테이가 많다. '차(茶)'를 주제로 하는 템플스테이의 경우 김제 금산사의 '전통차 만들기', 해남 대흥사의 '제다 실습', 장성 백양사의 '발효차 만들기', 고창 선운사의 '햇차 만들기', 구례 화엄사의 '야생차 만들기' 등 남쪽 지방의 사찰에서 다양하게 진행된다.

 

사흘 안팎의 어린이 프로그램을 마련한 사찰들도 있다. 해남 미황사와 서산 부석사에서 '한문학당', 골굴사의 '화랑수련회', 기림사의 '여름불교학교', 심향사의 '푸른 연꽃 하늘 날다', 표충사의 '어린이 사명당' 등 32개 사찰에서 어린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스님들의 여름안거에 맞춘 수행 프로그램을 갖춘 곳도 있다. 조계종 각 교구 본사인 송광사, 수덕사, 고운사, 동화사, 통도사, 은해사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여름 선(禪)수련회로 자연 속에서 무더위를 잊고 심신을 맑게 할 수 있다.

 

다음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안내하는 템플스테이를 위한 기본 숙지사항. 더 자세한 정보는 템플스테이 홈페이지(www.templestay.com)를 이용하면 된다.

 

▲일정 = 템플스테이는 대개 1박2일간 진행된다. 오후 2시께 절에서 방을 배정받고 발우 공양의 의미와 방법을 배운 후 5시께 저녁 공양, 6시 저녁 예불과 사찰별 프로그램을 소화한 후 10시에는 잠자리에 든다. 다음날 새벽 3시30분에 일어나 새벽 예불을 올리고 아침 공양, 산책, 자유시간, 차를 마시며 스님과 대화하는 시간 등을 가진 후 점심 공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일정이다.

 

▲준비물.유의사항 = 간단한 세면도구와 운동화 정도만 준비하면 되고 절에서 수련복을 지급한다. 다만 어린이용 수련복은 없는 경우가 있으니 따로 준비해야한다.

 

참가비는 보통 1박2일 성인기준 3만-5만원이다. 숙소는 남자와 여자로 나눠 공동으로 사용하며 남녀가 같은 방을 쓸 수 없다. 가족의 경우는 따로 방이 제공되기도 한다.

 

불교 신자가 아닌 다른 종교인이라도 되도록 예불에 참석하는 것이 좋다. 절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미리 양해를 구한다. 식사는 채소로 된 절밥이며, 고기나 술, 담배를 사가는 것은 엄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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