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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비비정 마을 '2009 비비힐 프로젝트' 시행

삼례 양수장~호산서원~농가 레스토랑~자전거도로~생태·역사산책로 연계

완주 비비정 마을 일대에 있는 비비정과 삼례 양수장, 호산서원 등 각종 문화자원이 만경강 생태자원, 빈집 등과 연계돼 주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완주군은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총 28억원을 들여 비비정을 중심으로 신문화공간을 조성하는 '2009 비비힐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15일 오후 6시, 마을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림수산부와 완주군청이 주최하고 희망제작소와 공공작업소 심심이 주관하는 주민설명회를 가진 것.

 

비비힐 프로젝트는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삼례 양수장과 호산서원을 연결하고, 농가 레스토랑, 자전거도로, 생태·역사산책로 등을 조성해 도시와 농촌의 문화가 융합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재현 희망제작소 부소장은 "비비힐 프로젝트는'완주군 신택리지사업' 중 하나로 만경강 생태경관, 비비정 마을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엮어 지역자원을 개발하는 게 목적"이라며 "장기적으로 향토문화예술회관, 동학농민혁명 삼례봉기 역사광장 등을 연계한 역사체험축과 삼례의 딸기 재배단지, 벚꽃길을 무대로 한 경관체험축을 중심으로 거점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부소장은 "특히 이번 사업은 주민의 열의와 참여도에 따라 그 성패가 엇갈린다"며 "농가 레스토랑, 농가 민박, 습지 체험장 등을 마을 현실에 맞게 개발하려면, 주민들 모두가 합심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김영두 비비정 마을추진위원장은 "비비정은 만경강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빼어난 생태경관을 지닌 곳"이라며 "전주과 익산 오가는 길목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귀농인구를 늘릴 수 있는 복안 마련에 고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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