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이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다.사람은 욕심 때문에 온갖 번뇌와 망상이 다 생겨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하고 두려움과 괴로움에 시달린다.욕심을 버리면 마음의 안정을 찾아 고요해지고 근심 걱정이 없으면 번민의 수렁에서 벗어나게 된다.법구경에 나와 있는 말이다.욕심은 개인의 발전을 가져오게 하는 기폭제임에는 틀림없다.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도 있지만 욕심이 지나치면 안된다.
사람의 눈,코,귀,혀,마음 등 6관을 통해 일어나는 번뇌가 좋고(好),나쁘고(惡),좋지도 나쁘지도 않은(平等) 3가지 작용을 거치면 18가지의 번뇌가 된다.탐(貪)과 불탐(不貪) 2가지가 있기에 36가지가 되고 이것을 전생과 금생,내생 등 3가지 세상에서 겪게 되므로 모두 108가지가 된다고 한다.불교에서 108배를 올리는 까닭은 이 같은 108가지 번뇌를 씻기 위함이다.또 욕심을 버리는 수행법이 될 수 있다.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의 저자 앨런 코헨은 '인생을 바꾸려면 욕심을 버리라’고 충고한다.그는 또 '거짓과 환상을 벗어 던져야 한다’고 주장했다.모든 사나운 운세의 씨앗은 우리의 몸과 마음에 들어 있다.그것이 어떤 계기를 만났을 때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사나운 운세를 풀고 씻는다는 것은 내 마음을 비우는 것이다.석가모니가 남긴 '유교경’에도 이런 말이 있다.
'욕심이 많은 사람은 이익을 구함이 많기 때문에 번뇌도 많지만,욕심이 적은 사람은 구함이 없어 근심 걱정도 없다’고 했다.두 손을 꼭 움켜 쥐고 있다면,이젠 그 두손을 활짝 펴십시오.가진 것이 비록 작은 것이라도 그것이 꼭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나누어 주십시오.이는 두 손을 가진 최소한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말로는 쉽지만 실천은 어렵다.욕망은 끓어 오르는 용광로처럼 뜨겁고 솟아나는 샘물처럼 줄기차기 때문이다.
심신이 지쳐 있는 사람들은 이번 휴가철에 템플 스테이에 나서는 것도 좋을성 싶다.모든 것 잊고 마음을 비우면 얼굴이 달라진다.오랜 명상을 통해 자신이 살아온 길을 되 짚어 보며 살길을 다시금 설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마음 비우기는 사랑의 실천이다.잃었던 건강도 되찾을 수 있다.마음을 비우면 평화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백성일 수석논설위원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