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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만 있나요, 피정도 있어요

시끌벅적한 휴가 대신 자아 성찰형 휴가를 원하는 사람들이 템플스테이를 많이 찾고 있다. 절 체험보다는 덜 알려졌지만, 천주교에서도 자연 속에서 자기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피정 프로그램이 있다.

 

'피정(避靜. Retreat)'은 세속을 잠시 피해 고요한 곳에서 자신을 가다듬는 천주교의 고유한 수련법. 전국천주교 피정의 집에서는 묵상과 성찰을 위주로 하는 '자유 피정'을 기본으로 진행하지만, 요즘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 '테마 피정'도 많다.

 

최근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는 7-8월 여름 휴가철을 겨냥해 마련된 주요 테마 피정 프로그램을 취합해 주요 피정의 집을 소개하는 자료를 처음으로 내놓았다.

 

피정 프로그램은 천주교 신자인 경우 참여하기 쉽고 비신자일 경우에는 별도 문의해야 할 경우도 많지만, 앞으로 일반인에게도 피정을 널리 알려나가겠다는 취지다. 전국 피정의 집 사이트는 주교회의 홈페이지에 링크돼 있다. http://www.cbck.or.kr/addr/addr_pj_list.asp

 

◆ 청소년·가족용 = 교황청어린이전교회의 초등학교 고학년용 여름캠프 '전하자, 예수님처럼'이 8월11-13일 경남 산청 성심원(☎02-460-7608)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5만원(버스요금 별도). 가톨릭 전통의 성경 묵상 기도 '렉시오 디비나'를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게 운영하는 '옹달샘 어린이 피정'은 7월27-29일 경북 칠곡 연화리 피정의 집(☎054-973-4835)에서 열린다. 참가비 6만7천원.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 이주사목부가 여는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2학년 청소년 캠프인 엠마우스 영어신앙캠프는 8월14-16일 용인 영보수녀원☎(031-257-8501)에서 열린다. 참가비 15만원.

 

부모와 자녀 간의 대화와 이해를 위한 1박2일 피정은 8월1일, 8일, 15일에 경기도 안성시 미리내 묵상의 집(☎031-674-1261)에서 마련된다. 안동교구가 주최하는 가족캠프 '하늘, 땅, 물, 벗이 되어'는 8월1-2일 경북 봉화의 우곡성지(☎054-858-3114)에서 열려 곤충탐사, 별자리 보기, 대안요리 강좌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현대인의 자아 찾기 = 남녀 수도자와 함께하는 젊은이를 위한 열린 캠프 '목마르다'가 8월21-23일 의정부 한마음수련장에서 열린다. 참가비 5만원.

 

성 베네딕도회가 매년 개최하는 미혼남녀 대상 2박3일 젊은이 피정은 기도와 노동, 묵상을 통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8월14-16일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054-970-2000)에서 열리며 참가비는 3만원. 참가자 전원에게 수도복을 제공한다.

 

예수살이공동체 대표인 박기호 신부의 지도로 밭농사와 강의, 명상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산위의 마을 청년 흙피정'은 7월21-26일 충북 단양 산위의 마을(☎043-421-2144)에서 열린다. 참가비 7만원.

 

◇자연 속 피정 = 지리산 피아골에서 강론, 미사, 친교의 시간에 참여할 수 있는 2박3일 성인 피정은 7월27-30일, 7월31-8월2일, 8월7-9일 전남 구례 피아골 피정의 집(☎061-782-5004)에서 열린다. 2인 참가비 16만원.

 

3박4일간 제주도의 풍광을 즐기면서 미사와 기도모임, 성지순례도 하는 제주 자연피정(☎02-773-1455)은 제주 한림읍에 있는 성 이시돌 피정센터에서 7월24-27일, 8월1-4일, 8월7-10일, 16-19일 진행된다.

 

대전교구 몽골선교후원회(☎042-256-4111)가 주관하는 6일간의 몽골 선교지 자연피정은 7월23-28일, 8월13-18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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