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외수(63) 씨가 올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로 뽑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창립 35주년을 맞아 전국의 만 13세 이상 남녀 1천704명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3.5%가 이씨를 꼽았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04년 실시했던 같은 조사에서 5위를 차지했던 이씨는 최근 에세이집이 잇따라 베스트셀러로 오르고 인터넷과 TV를 통해 젊은 층과의 소통을 늘려가면서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10대부터 40대까지 모두 이씨를 1위로 꼽았다.
지난해 5월 타계한 '토지'의 작가 박경리와 '즐거운 나의 집', '도가니' 등 소설을 잇따라 히트치고 있는 공지영 씨가 각각 5.5%, 3.8%의 지지를 받으며 2-3위를 차지했다.
2004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이문열 씨는 3.3%로 4위로 내려앉았으며 황석영 씨가 2.3%로 5위를 기록했다.
이어 박완서(1.7%), 조정래(1.7%), 신경숙(1.0%), 김홍신(0.8%), 최인호(0.8%), 김유정(0.8%)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측은 "좋아하는 소설가는 누구인가 하는 질문을 받고 선뜻 답하지 못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았다"며 "2004년과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한국인 10명 중 4명 꼴로 좋아하는 소설가의 이름을 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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