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기 설치안돼 차량 무한 질주
익산시 황등면 원신기마을 앞 도로가 교통안전시설 부재를 감안하지 않은채 질주하는 차량들이 죽음의 레이스에 뛰어들면서 잇따른 교통사고로 이어지며 통행인들을 위협하고 있다.
7일 익산시 황등면 주민들에 따르면 황등 하수처리장 준공과 함께 원신기마을 앞에 개설된 도로가 지난해초 개통된 이후 조깅을 즐기기위해 찾아든 주민과 차량이 한데 뒤엉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왕복2차선으로 이뤄진 이 도로의 중간지점에는 차량통행이 잦은 사거리임에도 마땅히 설치돼야할 교통신호기마져 없어 이를 무시한 채 질주하던 차량과 오토바이 등이 충돌해 인명피해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아침과 저녁시간대의 경우 황등면 일대 주민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도로를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한 운동에 나서고 있는데도 이를 감안하지 않은채 과속으로 질주하는 차량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 지나는 이들을 불안에 떨게하고 있다.
지난해초 개통된 이후 포장되지 않은채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인도도 이용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을 도로로 내몰아 언제 어디서 지나칠지 모르는 차량통행에 안절부절이다.
실제로 지난주초 원신기 마을에서 황등면 소재지로 달리던 1톤 트럭이 마주오던 오토바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아 오토바이 운전자 오모씨(65)가 그자리에서 숨지는 등 도로 개설 이후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익산시 황등면 황등리 안재헌씨는 "도로 개통 이후 차량통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데도 교통신호기 등의 교통안전시설이 전혀 갖춰지지않아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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