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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교육 필요하지만 시스템·콘텐츠 부족"

도교육청-우석대 미디어교육연구소, 도내 초등학교 392곳 대상 실태조사

초등학교 교사들이 미디어교육의 필요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지만 교육관련 하드웨어 등 시스템과 콘텐츠의 부족이 미디어 교육을 어렵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과 우석대 미디어교육연구소가 공동주관으로 지난해 말 도내 392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교사의 86.2%가 학교에서의 미디어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미디어교육이 필요한 이유로는 '미디어를 통한 올바른 정보의 선택과 이용 능력 함양'이 80.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미디어의 중요성이 부각' 9.9%, '미디어 이용에 대한 윤리의식 함양' 5.4% 등으로 조사됐다.

 

미디어교육을 실시하는 학년은 5학년이 94.4%로 가장 높았으며 6학년 94.1%, 4학년 87% 등 고학년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3학년 71.7%, 2학년 55.4%, 1학년 53.8%로 조사됐다.

 

또 학기당 미디어교육 횟수는 '11~20회'가 44.8%로 가장 많았고 '1~10회' 32%, '21~30회' 3.4%, '31~40회' 7.3%였으며 '40회 이상'인 학교도 10.4%에 달했다.

 

하지만 교사들은 낙후된 하드웨어 등 시스템과 콘텐츠 부족이 미디어교육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디어교육의 장애요인으로는 '하드웨어 시스템 낙후 및 부족'이 67.7%로 가장 많았으며 '콘텐츠 부족' 55.9%, '미디어교육을 위한 시간 부족' 39.8%, '학교의 기술적 지원 부족' 31.6% 등으로 나타났다.

 

또 '미디어 교육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 부족'도 30.7%로 꼽혔지만 조사결과 미디어교육 담당자는 교사가 95.2%로 절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진행한 우석대 신문방송학과 김은규 교수는 "미디어교육은 학교의 필요와 담당자의 재량에 따라 비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전문강사의 비중은 지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학교 미디어교육의 정착과 발전을 위해 미디어 교육이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되도록 노력해야 하고 다양한 콘텐츠가 개발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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