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장수식품…안구건조증 효과 탁월…껍질 째 먹어야 좋아
새콤달콤한 여름 선물, 블루베리. 포도와 비슷하면서도 어쩐지 다른 이국적인 과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엔 생블루베리 스무디, 블루베리 와플 등 블루베리로 만든 메뉴를 찾기란 어렵지 않다.
블루베리는 버릴 것 하나 없는 '알토란' 같은 식품이다.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세계 10대 장수식품 중 하나.
포도의 경우 씨와 껍질에 풍부한 영양분이 있지만, 씨가 단단해 통째로 먹을 수 없는 단점이 있다. 반면 블루베리는 대부분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데다 껍질이 얇고 씨 역시 깨와 같이 연해 통째로 먹을 수 있다. 화학비료나 농약 없이도 잘 자라기 때문에 무농약·유기농 재배가 가능해서다.
주성분인 안토시아닌은 당뇨병 합병증이나 노안으로 시력이 떨어지는 것을 예방하고, 시력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안구건조증에 효과가 높다.
블루베리 껍질과 씨 속에는 항산화제인 안토시아닌이 가장 많이 함유돼 있다. 안토시아닌은 동맥에 침전물이 생기는 것을 막기 때문에 심장병과 뇌졸중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퇴행성 질환을 예방하고 신경세포 재생을 도와 치매를 억제시켜주는 효능도 있다. 특히 눈의 피로, 시력 저하에 탁월하다.
여러 지자체에서 블루베리를 특용작물로 선정한 탓에 재배 면적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출하량이 급격히 늘었다. 건강을 위해 블루베리를 챙겨 먹는다는 사람도 참 많아졌다.
당도 높은 과일맛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겐 블루베리는 신맛도 단맛도 강하지 않은 심심한 과일로 여겨질 법도 하다. 블루베리 잘 고르는 법을 살펴보자.
우선, 블루베리는 수입 통관 금지 품목 중 하나다. 익었을 때 수확해야 당도가 높지만, 껍질이 얇고 부드러운 상태에서는 작은 자극에도 쉽게 물러지고 저장성이 떨어진다. 수입산 블루베리는 냉동이나 통조림, 건조된 상태로 들어오는 것이 대다수.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있는 생블루베리는 모두 국내산이다.
생블루베리는 진청색을 띄되 크기가 작더라도 향이 진한 것이 좋다. 용기를 흔들어 봤을 때 제대로 움직이는 것을 선택해야 으깨지지 않는다.
블루베리를 구입해 팩 상태로 냉장고에 두면 일주일 정도는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지만, 이후엔 물러져 맛이 없어진다. 껍질과 씨에 안토시안과 비타민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씻지 않고 껍질 째 그냥 먹는 것이 좋다. 6~8월 사이에 먹는 것이 가장 좋고, 냉동하거나 건조해 먹어도 상관 없다.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시키면 2년까지 보관 가능하다.
블루베리의 1일 권장량은 50~100g으로 매일 그냥 먹거나 요구르트 혹은 주스로 만들어 먹으면 좋다. 잼은 대형 마트나 사이트를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반면 와인은 아직 상품 개발 단계에 있는 상태.
블루베리 농장은 경기도 평택과 천안, 청양, 대전 등 충청도에 밀집돼 있다. 농장마다 수확시기와 판매가격이 다르다.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문의 대둔산블루베리농장(www.unjuberry.com), 밝은세상블루베리(www.0105.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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