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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휴대전화 터치 스크린 기술 유출

부산경찰, 기술개발사 전 임직원 7명 입건

삼성전자의 최신 휴대전화기 '햅틱'과 '옴니아'에 적용된 풀 터치 스크린 기술을 유출해 중국에서 복제품을 생산하려던 기술 개발업체 전 임직원 7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지방경찰청 외사과는 11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등의 혐의로 A사 김모(45) 전 대표, 최모(46) 전 상무, 김모(46) 전 이사와 팀장급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지난해 5월부터 10월 24일까지 A사에 근무하면서이메일 등을 통해 풀 터치 스크린의 패널 설계도와 관련 기술을 빼돌린 뒤 최 전 상무 등과 함께 중국 광둥성(廣東省) 후이저우(惠州)에 전자회사를 차려 복제품을 생산하려 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복제품 생산을 위해 법인 설립을 끝내고 공장까지 임대해 A사와 같은 공정 시스템을 갖추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 양산에 있는 전자부품 업체인 A사는 4년간 148억원을 들여 2007년 10월까지 해당 기술 개발을 끝내고 삼성전자에 납품, 지난해 매출액을 454억여원으로 끌어올리는 등 본격적인 성장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경찰은 이번 기술 유출로 A사는 물론 삼성전자도 엄청난 타격을 입을 뻔했으나피의자들이 중국으로 출국하기 직전에 검거돼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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