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하(U-20) 청소년 축구대표팀의 '리틀'태극전사들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 진출 꿈을 안고 전지훈련 장소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떠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 대표팀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지난달 24일 소집돼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해왔던 대표팀은 두바이에서 시차와 날씨 등 현지 적응 훈련을 하고 나서 21일 결전의 땅인 이집트로들어간다.
두바이에선 현지 클럽팀과 한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한편 조별리그에 나설 베스트 11의 윤곽을 그린다는 게 홍명보 감독의 구상이다.
한국은 24일 개막하는 U-20 월드컵에서 '죽음의 C조'에 편성돼 아프리카의 복병카메룬(26일), 유럽의 강호 독일(29일)에 이어 북중미의 미국(10월2일)과 풀리그로16강 진출을 다툰다.
전체 24개 팀이 6개조로 나눠 각조 1, 2위와 3위 4개 팀이 16강부터 토너먼트를벌인다.
홍명보 감독은 한국이 16강에 올라가려면 승리가 꼭 필요하기 때문에 첫 상대인카메룬과 경기에 총력전을 펼친다는 복안이다.
유럽선수권대회에 우승했던 독일은상대적으로 버거운 상대지만 마지막에 맞붙는 미국과 경기도 중요하다.
최소 3위 네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확보하려면 미국과 맞대결 결과가 16강 진출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지금까지 총 10차례 청소년 월드컵 본선에 참가했지만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단 세 번뿐이다.
박종환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1983년 멕시코 대회 때4강 신화를 창조했고 남북 단일팀으로 나선 1991년 포르투갈 대회에서 8강에 진출했다.
박성화 전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던 2003년 UAE 대회 때 마지막으로 16강에 올랐다.
이후 2005년 네덜란드 대회와 2007년 캐나다 대회에선 1승2패와 2무1패로 각각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 때문에 홍명보 감독은 6년 만에 16강 진출 꿈을 이루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청소년 대표팀은 허정무호의 간판 미드필더로 성장한 기성용이 끝내 합류하지 못했지만 공격수 이승렬(이상 서울)을 비롯한 K-리거 8명과 김동섭(시미즈) 등 일본파4명이 포진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췄다.
여기에 왕년의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서정원과 김태영이 코치로 보좌하는 호화 코칭스태프도 젊은 선수들과 융화하는 리더십으로 올해 이집트 초청대회와 수원컵에서 우승하며 외국팀과 경기에서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행진 중이다.
1차 목표를 조별리그 통과로 잡은 홍명보 감독은 출국에 앞서 "가서 후회 없고미련이 남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다.
두바이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하면서 조직력을최대한 끌어올린 뒤 이집트로 건너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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