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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축제] 한일 문화 한자리서 즐기는 축제 열려

'2009 한일축제한마당' 서울, 도쿄 동시 진행

한일 양국의 전통문화와 대중문화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한일축제한마당 2009 인 서울'이 20일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지난 2005년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한 '한일 우정의 해'의 기념행사 가운데 하나로 시작된 한일축제한마당은 한국인과 일본인이 함께 만드는 최대 규모의 교류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까지 서울에서만 열렸지만, 올해는 '함께 하는 서울-도쿄! 함께 가는 미래!'를 테마로 삼아 처음으로 서울과 도쿄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이날 서울광장에 설치된 무대에선 공식 개막식에 앞서 '야! 오마츠리다! 다함께 춤추자' 페스티벌이 열렸다.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세일러문의 캐릭터 복장을 하고 세일러문을 뮤지컬 형식으로 무대에 옮긴 '문스톤'의 공연을 비롯해 판타지 밸리댄스 공연단, 서울일본인학교 학생들의 율동 등이 펼쳐져 서울광장 잔디밭에 옹기종기 모여앉은 관객의 시선을 끌었다.

 

광장 주변엔 주최측과 한일의 지방자치단체가 차린 각종 부스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일본 다도 시연 부스는 차를 맛보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100명 분의 예약 번호표가 금새 동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한쪽에서는 일본의 전통의상인 유카타를 직접 입어보고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장광섭(43.서울 은평구 수색동)씨는 "일본 전통의상을 처음 입어봤는데 아주 이색적이고 좋은 경험이었다. 오늘 한국과 일본의 문화공연을 마음껏 즐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홋카이도, 시즈오카, 돗토리, 규슈, 니가타, 오키나와 등 일본 지역별로 차려진 부스에서는 관광 안내책자와 지도를 무료로 나눠줘 일본 여행에 관심 있는 사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한국도 한국관광공사, 경기도, 강원도, 서울시, 포항시 등이 부스를 차려놓고 일본인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렸다.

 

일본 관광국이 마련한 경품행사에선 일본의 전통놀이인 와나케(줄던지기)를 하고 기념품을 받아가려는 시민들이 긴 줄을 만들었고 한일 전통주 체험, 전통놀이 체험 등 양국의 문화를 직접 느껴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한일축제한마당 서울 행사는 30개 단체에서 500여명이 참가해 한국의 김덕수 사물놀이, 정명숙 살풀이춤 등과 가수 윤하의 공연을 비롯해 일본 민요가수 카즈미의 전통문화 공연 등 한일 양국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이세환과 요시오카 호가쿠샤의 전통악기 연주, 김뻑국 예술단과 카즈미의 민요 공연, 뿌리패 예술단과 바치홀릭의 타악 공연 등 양국의 전통 공연이 함께 진행돼 화합의 장을 연출했으며 한국과 일본의 작사ㆍ작곡가가 함께 만든 노래 '파란꿈'을 국악인 정준태와 일본의 카즈미가 함께 불렀다.

 

이 행사는 한일축제한마당 2009 실행위원회가 주최하고 주한일본대사관, 외교통상부,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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