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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축제] 세계음식관광축제 도내서 열린다

道, 내년 11월께 개최…800억 경제적 파급효과 전망

한국을 대표하는 아시아 3대 메이저급 음식관광축제인 '세계음식관광축제'가 2010년 전북에서 열린다.

 

전북도는 최근 열린 '한국방문의 해'위원회 특별이벤트 선정심사위원회의 심의에서 전북이 '2010 세계음식관광축제'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세계음식관광축제는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가 내년부터 2012년까지 3년 동안 추진할 4대 특별 이벤트(세계음식관광축제, 한류축제, 세계문화축제, 인바운드 박람회)중 하나로, 전북도를 비롯하여 대전, 전남 등 3개 시·도가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여왔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한식 세계화'와 연계해 지역 음식과 관광자원을 국내·외에 홍보할 수 있는 계기 마련은 물론 개최지역은 한식 세계화의 '본향'을 선점할 수 있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어 초미의 관심이 되어 왔다.

 

도는 이번 유치경쟁에서 한정식과 비빔밥을 비롯한 전통 한식이 모두 '맛의 고장'인 전주가 원조라는 점과 한옥·한지·한식·한복 등 전주의 '한(韓)브랜드'와 국가식품클러스터가 들어서는 익산 등과 연계해 세계음식관광축제를 아시아 3대 메이저급 음식관광축제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세계음식관광축제는 내년 11월께 전주한옥마을과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7일간 일정으로 개최되며,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와 전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농식품부와 한국관광공사·한국음식업협회중앙회 등이 협조기관으로 참여하게 된다.

 

도는 세계음식관광축제를 2010국제발효식품엑스포와 2010 전주비빔밥 축제, 전주 중소·벤처산업대전, 완주 로컬푸드 축제, 부안 젓갈 축제, 고창 수산물 축제, 순창 장류 축제 등 지역의 음식관련 축제와 연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축제기간 동안 관광객이 1일 평균 3만여명 등 총 21만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관광소비 지출액 250억여원 등을 포함해 경제적 파급효과는 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도 관계자는 "세계음식관광축제는 현재 조성 중인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 등에도 시너지 효과를 줄 것"이라면서 "한국의 음식과 전통이 어우러진 축제도시 실현, 한국 음식관광의 미래상 제시 및 녹색성장을 견인할 세계 일류 식품산업 수도로서 거듭날 수 있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장세환 의원(전주완산을)은 "한식에 머무르지 않고 한옥, 한지, 국악 등 전주가 갖고 있는 전통문화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관광자원화해 전주시가 세계적인 명품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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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정진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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