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연말까지 도내 지역에서 조합장 선거가 잇따라 실시되면서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이번 농협조합장, 산림조합장 선거에 전·현직 지방의원들이 직접 출마하거나 간접 지원 사격에 나설 계획이어서 내년 6·2 지방선거의 풍향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내 일선 조합과 선관위 등에 따르면, 이달 치러지는 조합장 선거는 모두 4곳이며, 11월과 12월에도 각각 2곳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등 모두 8곳의 선거가 예정돼 있다.
오는 20일 실시되는 진안농협조합장 선거로 황평주 현 조합장(48·전 군의원)과 김문종 전 조합장(58)이 차별화 된 각종 공약과 인맥을 동원, 치열한 대결을 벌이고 있다.
27일 치러지는 남원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심상길 현 조합장(69)과 이정근 전 남원시의원(59)이 맞대결을 벌일 전망이며, 같은 날 치러지는 익산산림조합장 선거에는 김근섭 현 조합장(60)이 단독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열리는 순창 산림조합장 선거에는 김규철 현 조합장(61)과 김상범 현 조합감사(52)가 나설 전망이다.
11월에는 김제수협과 무주산림조합장 선거가, 12월에는 김제 부량농협과 부안 계화농협장 선거가 각각 예정돼 있다. 다만 부량과 계화조합장 선거는 12월 이후인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는 상태다.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과거 어느때보다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선출 과정과 결과가 내년 지방선거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읍면에서 농협조합장과 시·군의원간 경쟁구도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지역조합장 선거 결과는 어떤 형태로든 지방선거에 크고작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분석했다.
도의원이나 시장·군수 입지자들이 특정인에 대한 지원사격을 하는 일이 많아 단순한 조합장 선거로만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는 이번 조합장 선거를 사실상 내년 지방선거의 전초전 성격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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